지역에 맞는 맞춤형 복지 실현을
2016-11-15 정규균
지체장애, 시각·청각장애 등을 겪고 있는 노인들은 경로당을 이용하기 불편하고 어려운 곳으로 인식하고 있다. 경로당은 전동휠체어로 이동하기도 힘들 뿐만 아니라 휠체어를 세워 놓고 편하게 이야기할 공간도 없다. 노인복지회관은 휠체어 위에서 눈치 보지 않고 편하게 대화를 할 수 있는 유일한 장소로 소수의 장애노인이 찾고 있는 실정이다. 휠체어를 사용하는 한 장애노인은 “노인복지회관이 좋은 것은 사실이며 비가 오면 비닐로 된 비옷을 입고 집에 간다”며 “비를 피할 수 있는 장비라도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러한 문제점들은 빙산의 일각이고, 창녕읍 동삼층석탑 인근 공원과 창녕문화공원을 찾는 노인들은 경로당에 다양한 불편함이 있어서 찾아오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 번에 모든 것을 바꿀 수는 없지만 현장 상황을 면밀하게 파악해서 차근차근 해결해야 한다.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말처럼 머리로 아는 것과 직접 현장을 보는 것은 많은 차이가 있다. 고령화사회에 노인복지 문제는 현장을 직접 뛰어 지역실정에 맞는 맞춤형 복지를 실현해야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