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토지, 일본어 번역출간 기념 팸투어 21~23일

통영시, 일본 토지문학단 초청 기념행사

2016-11-17     허평세·김귀현기자
일본 ‘토지문학단’이 대하소설 ‘토지’의 땅을 밟는다.

통영시는 다가오는 23일까지 박경리 소설 ‘토지’의 일본어 번역 출간을 기념, 일본 토지문학단을 작가의 고향에 초청해 팸투어를 실시한다. 더불어 21일에는 토지 일본어 번역출간 기념행사를 갖는다.

방문 일행은 21일 오전에 박경리기념관과 묘소를 방문해 시설 관람 및 토지 번역본 헌정식을 가질 계획이며, 오후에는 번역본 전달식과 기념촬영이 이어진다. 또 토지문학관 김영주 관장과 전 토지학회 최유찬 회장 등 관계자와 독자들을 초청해 토지 반역본 출간 기념행사를 연다. 다음날인 22일에는 박경리길 투어 등 문학기행 길에 오르며 하동 최참판댁도 견학할 계획이다.

이번 박경리의 대하소설 토지의 번역출간을 맡은 일본 도쿄 소재 쿠온출판사는 국내 문학작품을 지속적으로 소개해 일본어권 독자들에게 한국문학을 소개하고 일본 마니아층을 확보하하는데 목적을 뒀다. 출판사는 한강 ‘채식주의자’를 필두로 신경림, 구효서, 김연수, 박민규 등 14권의 한국문학 작품을 번역 출간한 바 있다.

한편 대하소설 ‘토지’는 일본 문학평론가 가와무라 미나토, 마쓰나가 미호 와세다대학 문학부 교수, 문화평론가이자 철학가인 가라타니 고진, 시인 다니카와 슌타로, 소설가 히라노 겐이치로 등 일본 내 ‘응원팀’도 생기는 등 일본어권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허평세·김귀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