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환길의 지리산 약용식물] 도꼬마리(창이자·蒼耳子)

2016-11-20     경남일보

 

국화과에 속하는 도꼬마리는 일년생 초본으로 줄기는 곧게 서고 꺼칠꺼칠하거나 털이 뒤덮여 있고 키가 50~150cm 정도로 자란다. 잎은 긴 잎자루에 넓은 삼각형으로 서로 어긋나 있고 잎 끝이 뾰족하며 잎 가장자리에는 결각상(缺刻狀)의 톱니가 있다. 꽃은 8~9월에 황색으로 피고 열매는 타원형에 10~11월에 황갈색으로 익는데 갈고리 모양의 가시가 붙어 있어 타 물체에 달라붙는다.

도꼬마리는 부드러운 잎을 식용하고 열매를 약용에 사용하는데 생약명은 창이자(蒼耳子)라고 한다. 창이자는 맛이 달고 약성은 따뜻하며 약간의 독성이 있으나 불에 약간 볶으면 독성은 없어진다. 약효는 발한 해독 해열 진통 진정의 효능이 있고 종기 창독(瘡毒) 부종 살충 습진 종독(腫毒) 항알레르기 항염 등의 치료에 사용한다. 도꼬마리의 뿌리는 당의 구루코시드를 함유하며 항암작용이 있는 것도 밝혀졌다.

/약학박사·한국국제대학교 제약공학과 석좌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