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임산분야 컨트롤타워 진주에 준공

남부산림자원연구소, 연구동 준공

2016-11-23     정희성
쇠퇴하고 사라져 가는 특수임산분야의 재도약을 위해 특수임산연구동이 진주에 준공됐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남부산림자원연구소(진주시 소재)는 23일 특수임산연구동 준공식을 가졌다. ‘특수임산’이란 특수용도에 이용할 목적으로 생산된 임산물 즉 한지, 염료, 칠감, 유지, 대나무숯, 죽재(竹材), 임산천연수액, 목향, 천연소재(기능성 물질) 등을 말한다.

남부산림자원연구소에 따르면 현재 한지, 옻칠, 천연염료, 목향 산업 등 전통·전승 제조기술을 이용한 산업들은 쇠퇴하거나 사라져가고 있으며 유지, 염료, 도료(塗料, 칠감), 정유, 향유 등을 이용한 제품 개발 연구도 거의 이루어지지 않거나 초보단계에 머물러 있는 실정이다.

이에 특수임산자원을 이용해 전통·전승 기술에 대한 역사·문화적 가치를 극대화하고 현대과학을 접목시킨 한국 고유의 첨단산업 발굴 및 브랜드를 개발할 위해 국내 최초로 특수임산연구동이 문을 열었으며 연구동은 앞으로 체계적이고 집약적인 통합연구를 통해, 국가연구기관으로서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연구소 관계자는 “산림에서 추출된 천연물을 이용해 기능성이 뛰어난 다양한 산업소재를 발굴·개발함으로써 고부가가치 산업화와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진주는 지리산권역 등 지리적인 이점과 산학연 클러스터 조성이 유리해 특수임산연구사업의 시너지 효과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연구동 준공을 통해 특수임산사업이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 발전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는 김용하 산림청 차장, 이창희 진주시장, 이인기 진주시의회 의장, 이상경 경상대 총장, 김인환 경남과기대 총장 직무대리를 비롯해 학계, 산업계 등 약 250여 명이 참석, 특수임산연구를 통한 협력체계 구축과 산림생명산업 수요의 선제적 대응과 비전 등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정희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