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 우포늪 부들, 서울 강서한강공원 분양

2016-11-24     정규균 기자


창녕 우포늪의 식물이 서울 강서한강공원으로 분양돼 재경 도민들의 향수를 자극한다.

24일 창녕군과 서울시에 따르면 국내 최대 규모 내륙 습지인 창녕 우포늪에 서식하는 식물류 일부를 서울 강서한강공원에 옮겨심어 천변습지를 조성했다고 밝혔다.

국내 최대 규모 내륙 습지인 창녕 우포늪에는 식물류 480여종, 조류 62종, 어류 28종 등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다. 1998년 3월 람사르협약 보존습지로 지정돼 습지보호지역으로 관리되고 있다.

강서한강공원 가족 피크닉장 인근에 200㎡ 규모로 조성된 천변 습지에는 창녕군으로부터 지원받은 창포, 부들, 매자기, 송이고랭이, 물억새, 줄 등 300본의 식물이 자리를 잡았다.

서울시는 내년에도 이촌한강공원에 2150㎡ 규모의 천변 습지를 조성, 창포, 부들, 송이고랭이 등 6종, 600본의 우포늪 습지 식물을 옮겨 심을 계획이다.

분양이 완료되면 서울시민 뿐만아니라 재경 도민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새로운 즐길거리 볼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황보연 한강사업본부장은 “한강공원 천변 습지 조성으로 시민들이 멀리 가지 않고도 도심 속 자연 쉼터에서 자연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한강공원 자연성 회복과 습지 조성 사업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정규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