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댐 용역 예산 2억5000만원 통과

도의회, 道 2차 추경안 원안가결

2016-11-24     김순철
논란이 됐던 함양 문정댐 건설을 위한 식수댐 기본구상 용역 예산 등 경남도 추경예산안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경남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지난 22일 각 상임위 예비심사를 통과한 도청소관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종합심사를 벌여 경남도가 제출한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원안 가결했다. 경남도의 제2회 추경예산안 규모는 기정예산 7조8978억원보다 4026억여원 증액된 8조 3004억여원이다.

경남도의 지리산 문정댐 건설 사업은 부산과 울산 식수 공급용이라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많은 질타가 있었고, 삭감 가능성도 엿보였다. 하지만 경남도가 제출한 식수댐 기본구상 용역 예산 2억5000만원은 건설소방위원회를 원안 통과한데 이어 이날 열린 예결특위에서도 원안 가결됐다.

경남창조경제혁신펀드 지원 예산 20억원도 지난해 경남도와 각 기업체가 조성한 창조경제혁신펀드 71억원 가운데 27억원이 수도권 기업체 3곳에 투자됐다는 이유로 해당 상임위원회에서 논란이 됐으나 도의회 경제환경위원회를 무난히 통과했다.

다만, 예결특위는 부대의견에서 경남창조경제혁신펀드 20억원을 경남테크노파크로 출연하되 대기업 및 다른 출자기관들의 출자 확보 후 도의 예산을 투입할 것과 펀드투자 대상회사 선정 시 투명성과 객관성이 담보 될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을 주문했다. 또 통합관사 신축공사와 관련해 향후 공유재산 처분 시 신중을 기하고, 공유재산 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촉구했다.

예결특위를 통과한 제2회 추경예산안은 오는 28일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처리될 예정이다.

김순철기자 ksc2@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