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환길의 지리산 약용식물] 산국(북야국·北野菊)

2016-11-27     경남일보

 

국화과에 속하는 산국은 다년생 초본으로 키가 50~150cm 정도에 가지가 많이 갈라지며 백색 털로 뒤덮여 있다. 잎은 타원상 난형에 서로 어긋나기로 붙어 있고 새 날개깃 모양의 복엽으로 깊이 갈라져 있다. 잎 끝이 뾰족하고 잎 가장자리에는 예리한 결각상의 톱니가 나 있다. 원줄기 끝과 가지 끝에 많은 꽃송이가 9~10월경 황색의 꽃이 피고 열매는 10~11월에 결실한다.

산국은 봄철에 부드러운 순을 식용하고 뿌리를 포함한 전초(全草)는 약용에 사용하는데 생약명은 북야국(北野菊)이라고 한다. 북야국은 맛이 쓰고 맵고 약성은 찬 성질이며 정유(精油) 및 루테오린의 배당체와 다당류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약효는 청열 해독 소종(消腫) 정창 습진 고혈압 목적(目赤) 현기증 등을 치료한다. 한편 산국은 항종양작용이 있는 것도 밝혀졌다.

/약학박사·한국국제대학교 제약공학과 석좌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