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추라도 김장은 해야지"

배춧값 지난해보다 ↑소비자 부담 가중
주부들 산지 등 발품팔아 김장재료 구매

2016-11-27     박현영

 

김장철을 앞두고 배춧값 등 김장재료의 가격이 지난해보다 상승해 가계에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1일 aT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이하 aT)의 '김장재료 구입비용' 조사에 따르면 배춧값은 20포기 기준으로 전통시장은 7만 7077원, 대형마트는 4만 7022원이다.

지난해 전통시장 배춧값이 5만 1612원, 대형마트 2만 1800에 비해 전통시장은 2만 6365원이, 대형마트는 2만 5222원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10개 기준)도 전통시장은 지난해 대비 8400원이 오른 2만 3277원, 대형마트 2만 4620원으로 지난해보다 1만 1873원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또 깐마늘, 대파, 쪽파 등의 품목 역시 가격이 상승했다.

김장재료의 가격상승으로 소비자들은 가계부담을 줄이기 위해 산지재료 구입 등 가격이 저렴한 곳을 찾고 있다.

주부 A씨(57.진주시 상대동)는 "배춧값이 많이 올라서 김장을 해야되나 고민을 했지만 사먹는 것 보다는 나을 것 같아 김장을 하기로 마음먹었다"며 "시장에 나와 가격을 알아보니 산지가 더 저렴한 것 같아 산지에서 구매 해야겠다"고 말했다.

주부 B씨(78)는 "평소 100포기 정도 김장을 하는데 올해는 가격이 비싸 반으로 줄이려고 한다"며 "현재 20포기 정도 배추를 구매했는데 나머지 30포기는 조금 더 저렴한 곳에서 사기 위해 내일 마트 행사에 찾아가 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박현영미디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