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학교폭력 피해 소폭 감소

2016년 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1970-01-01     강민중
도내 학교폭력 피해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교육청은 2016년 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피해 응답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2%p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전국 시·도교육감이 공동으로 지난 9월 19일부터 10월 28일까지 시행한 것으로 초등학교 4학년에서 고등학교 2학년 재학생 전체 26만7300명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를 통해 25만8468명(96.7%)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실태조사는 학교폭력 피해 경험, 가해 경험, 목격 경험, 예방교육 효과 등 4개 영역 20여 문항으로 구성돼 있으며 시각장애 학생들과 다문화 학생을 위해 음성서비스와 영어,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등 다국어로 문항을 제공했다.

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참여 학생 중 학교폭력 피해를 당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1667명, 0.6%로 2015년 2차 0.8% 대비 0.2%p 감소했으며 전국 피해응답 비율 0.8% 보다도 0.2%p 낮은 수준이다.

학교급별 피해 응답률은 초등학생 1.2%, 중학교 0.4%, 고등학교 0.3%로 전년도 동차 대비 초등학교 0.2%p, 중학교 0.2%p, 고등학교 0.1%p로 낮아졌으며 상위학교로 갈수록 학교폭력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피해 유형별로는 언어폭력이 34.6%로 가장 높았고 집단따돌림(15.7%), 신체폭행(12.4%), 스토킹(10.9%), 사이버 괴롭힘(10.7%), 금품갈취(6.8%), 강제추행 및 성폭력(4.7%), 강제 심부름(4.2%) 순으로 나타났다.

학교폭력 가해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756명이며 0.3%의 가해응답률을 보였으며 가해 이유는 장난으로(26.0/%), 상대방이 먼저 괴롭혀서(19.2%), 특별한 이유가 없다(13.9%), 다른 학생의 행동이 마음에 안 들어서(12.6%), 다른 친구가 하니까(9.3%) 등의 순으로 파악됐다.

학교폭력 목격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5856명이며 목격응답률은 2.3%로, 2015년 2차 대비 0.2%p 감소했으며 학교폭력 목격 후 ‘알리거나 도와줬다’는 응답이 76.1%, ‘모른 척 했다’는 방관 응답은 23.2%로 나타났다.

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전체 피해응답률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학교폭력 신고 비율이 증가하는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됐으며 또 경남은 서울과 경기에 이어 세 번째로 학생 수가 많은데 비해 학생 수 대비 학교폭력 심의건수 비율이 3년 연속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도교육청은 “이번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분석해 ‘2017년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을 위한 계획수립에 반영해 시행할 예정”이라며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범사회적 협력체계를 강화해 현장 중심의 학교폭력 예방활동 전개와 학생들의 인식개선을 위한 예방교육 및 캠페인, 또래 간 공감·협력·배려하는 활동, 학부모 및 지역사회와의 연계활동 등 다양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민중기자 jung@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