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시작, 도내 연접 유명산·스키장 ‘북적’

2016-12-04     최창민
12월 첫 일요일인 4일 지리산 덕유산 가야산 등 유명산과 무주리조트 등에는 겨울의 시작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몰렸다.

도내 대부분 지역의 수은주가 10도 안팎까지 오르는 비교적 포근한 날씨 속에 산행지와 관광지에는 산행·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특히 지리산과 덕유산 가야산 국립공원에도 겨울 산의 정취를 느끼려는 탐방객들이 줄을 이었다. 지리산 탐방객들은 중산리에서 칼바위∼장터목대피소∼천왕봉코스로 올라 법계사 중산리로 하산하거나, 혹은 반대로 산행을 하며 겨울의 정취를 만끽했다. 최근에는 눈이 내리지 않았지만 지난 주에 내린 눈이 일부 응달에 쌓였고, 대피소에서 1박을 한 이른 아침산행객은 상고대나 서리낀 모습을 감상하며 설경 못지 않은 감탄사를 연발하기도 했다.

그러나 산불 방지 기간(11월 15∼12월 15일) 지리산 국립공원 관내는 중산리를 비롯, 바래봉∼정령치 구간, 뱀사골∼탐방지원센터 구간 등 주요 등산로만 개방됐다. 

덕유산은 무주구천동을 지나 백련사∼향적봉까지 오를 수 있는 산행구간에 600여 명이 찾아 휴일을 즐겼다.

또 2일 올해 처음으로 개장한 무주 덕유산리조트에는 3000여 명이 몰려 스키·보드를 배우거나 슬로프를 활강하며 추위에 맞서는 모습을 연출했다.

이 외 아직 가을의 흔적이 남은 합천 가야산 등 웅석봉 둔철산 인근지역 유명산에도 만추(滿秋)를 즐기려는 산행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최창민기자 cchangmin@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