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환길의 지리산 약용식물] 용담(龍膽)

2016-12-04     경남일보
용담과에 속하는 용담은 다년생 초본으로 일명 ‘초용담(草龍膽)’이라고도 하며 키가 30~60cm 정도로 자란다. 뿌리의 근경은 짧고 가늘게 다수 모여 났으며 줄기는 곧게 서고 거의 가지가 없고 표면은 거칠다. 잎은 피침형에 잎자루가 없고 서로 마주 나 있으며 잎 밑 부분은 줄기를 에워싸 있고. 잎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꽃은 8~10월에 종형으로 청색 혹은 자주색의 꽃이 피고 열매는 10~11월에 결실한다.

용담은 꽃이 아름다워 관상용으로 즐기고 뿌리와 근경은 약용에 사용하는데 생약명은 용담(龍膽)이다. 용담은 고미배당체 겐티오피크린 성분을 함유하여 쓴맛이 아주 많고 약성은 찬 성질이다. 약효는 고미건위약으로 위액의 분비촉진과 소화불량 건위작용이 있다. 그 외 항균작용 만성위염 위산과다. 황달 간염 소염(消炎) 인후염 습진 가려움증 등을 치료한다.

/약학박사·한국국제대학교 제약공학과 석좌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