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내년 하수관로 교체로 싱크홀 예방

노후하수관로 374억원 투입 39km 정비 행정력 집중

2016-12-11     최창민
경남도는 지반침하(sink hole)의 원인이 되는 노후 하수관로 교체공사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도는 6개 시·군 노후하수관로 정비에 국비 30억 원을 지원받아 실시설계 중이며 창원, 진주, 김해, 함안 등 11개 시·군 노후 하수관로 39km구간에 대해 374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교체 및 개보수를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특히 사전 지반침하 예방을 위해 오는 20일까지 시·군과 합동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시·군,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기동반을 편성해 상시 예찰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철저한 사후관리를 위해 공사로 피해가 예상되는 관로 및 맨홀 연결부분은 관로파손 여부를 확인하고 사전 보강 조치 후 공사를 시행할 수 있도록 시·군에 지시했다.

앞서 도는 지난 2014년 말 경남 전체에 대한 자체적인 일제조사를 실시하고 2015년부터 올해까지 국비 70억을 포함한 총 100억 원을 투입, 10개 시·군 노후하수관로 2148km 정밀조사를 완료한 바 있다.

2010년 이후 도내 하수도와 관련한 지반침하 발생은 44건으로 대부분 노후하수관로에 의한 침하로 대부분 여름철에 발생하고 있다.

노후 하수관로는 손상 부위에서 하수 누수로 인한 지반유실, 집중강우 시 지하수위 변동 충격에 의한 하수관로 이음부 손상 등 지반침하에 다양한 원인을 제공한다.

도내 설치된 하수관로 1만 1886Km중에서 현재 20년을 초과한 하수관로는 2570Km(22%)이며 매년 약 200Km 이상의 하수관로가 노후되고 있으나 천문학적인 사업비로 일시적인 교체는 어려운 실정이다.

정석원 경남도 수질관리과장은 “노후하수관로 정비가 시급한 구간부터 우선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노후하수관로 교체 및 개보수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지반침하에 의한 하수 누수예방에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창민기자 cchangmin@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