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포서울병원, 필리핀 당뇨족부괴사 환자 완치 환송회

2016-12-12     이웅재

 

삼천포서울병원은 12일 오후1시 대강당에서 다리 절단의 위기에 처한 필리핀 당뇨족부괴사 환자의 ‘두발로 걸어서’ 환송식을 개최했다.

삼천포서울병원의 해외환자 초청 치료 봉사 대상은 모르시아(여·66·필리핀)씨로 지난 2015년 필리핀 구순구개열(언청이)11세 어린이 환자 산델과 지난 2월 당뇨족부괴사 환자 로무알도와 조세린에 이어 4번째다.

삼천포서울병원은 지난 10월에 가진 ‘제8차 해외의료봉사에서 당뇨족부괴사로 통증과 절단의 위기에 처한 모르시아씨를 발견해 국내 초청 치료를 결정하고, 지난 11월 15일부터 약 한달간에 걸쳐 내과, 정형외과, 신경과, 재활의학과, 영상의학과 등이 협진 진료·치료를 실시했다.

이승연 이사장은 “예상보다 더 심각한 상태라 걱정도 많았다. 하지만 다리를 절단하지 않고 치료할 수 있는 시설인 고압산소치료실 등을 갖춘 우리 병원이 포기하면 이 환자에게 더이상 희망이 없다는 생각으로 각오를 다졌다. 협진과 고압산소치료를 통해 난치성 질환인 당뇨족부괴사 환자를 완쾌시켜 두발로 걸어서 돌려 보내게 돼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혈액순환장애로 발병되는 당뇨족부괴사, 버거씨병, 뇌졸중, 뇌출혈 등 질환자들에게 획기적인 치료의 길을 열어 주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천포서울병원은 2013년 10월 1일 고압산소치료센터 가동 후 현재까지 1728명의 당뇨족부괴사, 버거씨병 등 난치성 질환자를 치료했으며, 이중 496명의 당뇨족부괴사환자를 재활 완치해 전원 사회 복귀시켰다.

또한 삼천포서울병원은 지난 2009년부터 8차에 걸쳐 필리핀 해외의료봉사활동을 실시해 9000명의 환자에게 의료지원을 하고 약 4억원의 의약품 및 의료장비 등을 기부했다.

이웅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