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만고만한 경남지역 국공립대 청렴도

경남 최고점 경남과기대가 국공립대 10위 수준

2016-12-22     김송이
국민권익위원회가 최근 ‘전국 국·공립대학 청렴도 측정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교육대학 제외) 경남지역 국공립대 청렴도 수준이 전국 평균을 조금 웃돌거나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는 지난 9월 19일부터 11월 11일까지 각 대학과 계약업무를 담당하는 외부 관계자, 대학 교직원, 시간강사·조교·연구원 등 총 1만 2183명을 대상으로 대학 계약분야와 연구·행정분야 청렴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뒤 대학별로 부패사건 발생 현황 등을 고려, 감점을 적용해 청렴도를 평가했다.

결과에 따르면 경남지역 국·공립대학 중 종합청렴도 점수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곳은 경남과기대로 전국 평균 5.92점보다 약간 높은 6.23점(2등급)을 기록했다. 이는 조사 대상 국공립대 36곳 중 10위에 해당하는 점수다.

창원대와 경상대는 각각 5.72점과 5.63점을 받아 평균점수 5.44~5.76점이 분포된 4등급에 이름을 올렸다.

창원대는 종합청렴도 전국 23위, 경상대는 30위를 기록했다.

경남지역 국·공립대 세 곳 모두 계약분야 청렴도 부문(전국 평균 7.58)에서는 경남과기대가 7.68점, 창원대 7.59점, 경상대 7.56점으로 나란히 3등급을 받았지만 연구·행정분야 청렴도 부문(전국 평균 5.58)에서는 경남과기대만이 5.87점으로 2등급에 이름을 올렸을 뿐 창원대와 경상대는 각각 5.36점, 5.26점으로 4등급을 받았다.

김송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