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의무후송용 수리온 개발 완료

2016-12-29     강진성
29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수리온 기반의 의무후송전용헬기를 개발 완료했다고 밝혔다.

2014년 8월 국산 최초 헬기 수리온을 베이스로 개발에 착수한 지 2년 4월만이다. 의무후송전용헬기는 10개월의 비행시험 끝에 최근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전투적합판정과 국방규격제정을 승인을 받았다.

이번에 개발한 헬기는 경찰청헬기, 상륙기동헬기에 이은 3번째 수리온 파생형 헬기다. 향후 군의 응급환자 구조 및 후송, 국가 재난시 의료·재난구제 지원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의무후송전용헬기는 중증환자 2명 처치 및 최대 환자 6명 동시 수송이 가능하다. 환자 인양장비인 ‘호이스트(hoist)’와 ‘산소공급장치’, ‘의료용흡인기’, ‘환자감시장치’, ‘심실제세동기’, ‘인공호흡기’ 등 첨단 응급의료장비가 탑재됐다.

KAI 관계자는 “의무후송전용헬기는 현재 메디온부대에서 운용되고 있는 수리온 보다 첨단화된 의료장비와 구조 임무 수행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조기 양산사업화 추진으로 하루빨리 군에 전력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개발로 응급구조 임무로 활용되고 있는 소방헬기나 산림헬기로의 추가 도입이 기대되고 있다.

강진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