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집 ‘찻잔에 담은 이야기’ 발간

경상대 평생교육원 출신 저자들

2016-12-22     김귀현 기자
경상대학교 평생교육원의 글쓰기강좌와 인연이 닿은 7명이 뜻을 모아 ‘찻집에서 글 한 잔’이라는 모임을 만들고 1년간 모은 글들로 문집 ‘찻잔에 담은 이야기’를 펴냈다. 백분이, 조구호, 이명환, 양정선, 정민정, 안승빈, 진명호씨가 바로 그들. 편집에서 글을 다듬고 출판하기까지 회원들의 열정이 그대로 담겨있다.

40~60대의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글을 쓰려는 열정으로 모여 2~3주에 한 번씩 찻집에서 차와 담소를 나누며 글쓰기에 대해 이야기하고 스스로를 다독여 일년동안 한 사람당 8~13편의 작품을 모아 75편의 글을 실었다.

글솜씨가 수준급에 올라 있는 이와 그렇지 못한 이들도 있지만 문집 속에는 병상에 있는 어머니에게 매일 편지를 쓰는 사람, 글감을 찾아 남편과 여행을 떠난 사람, 글을 쓰면서 고등학생 딸과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눈 사람, 글쓰기로 더 풍요로운 삶을 누리는 사람 등의 진솔함과 삶의 지혜, 연륜들이 고스란히 행간 속을 채우고 있다.

문집 출판을 주도한 조구호 강사는 ‘삼소 삼다’에서 “글은 삶의 기록이 되기도 하지만, 글을 쓰다보면 생각을 다듬고 자신을 차분하게 돌아보게 된다.”고 글을 씀으로써 얻는 장점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그는 “모임의 횟수가 늘어나면서 회원들의 글솜씨가 나아졌다”며 “올해를 거울삼아 내년에는 더 좋은 내용과 글로 더 나은 책을 만들기로 서로 마음을 모았다”고 밝혔다.

김귀현기자 k2@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