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에세이] 팽목항의 새해

2017-01-09     경남일보



서쪽바다에는 먼 섬부터 하나 둘 해가 떠올랐다. 파도치듯 가만히 밀려온 일출이 항구에 도달할 쯤에는 어둠은 온전히 사라졌고 노란 리본이 새겨진 그리움의 등대는 붉은 일출로 빛났다. 세월호 1000일, 상처입은 사람들이 거칠게 버티고 선 항구에도 더디게 더디게 새해 일출이 오더라.

버스여행 (사진동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