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앞두고 계란·배추·무 집중 공급

5만원이하 농식품 선물 확대 유도

2017-01-10     연합뉴스
설 명절을 앞두고 정부가 물가안정을 위해 계란 등 주요 성수품을 집중적으로 공급한다.

또 청탁금지법 시행 후 처음 맞는 명절인만큼 농수산물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5만원 이하 실속형 선물세트 출시를 유도하고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0일 성수품 수급안정대책 및 농식품 소비촉진 대책을 발표했다.

농식품부는 성수품 구매가 집중되는 설 전 약 2주간(1월 13~26일)을 집중공급 기간으로 정하고, 농협계약재배 물량과 정부 비축물량 등을 활용해 배추와 무 등 10대 성수품을 평소보다 약 1.4배 늘린 하루 7232t씩 공급할 방침이다. 특히 AI 여파로 공급량이 부족한 계란은 가정소비가 집중되는 기간(1월 21~26일)에 공공부문을 통해 하루 1000만 개 이상 시장에 집중 공급(총 7000만 개)한다.

계란은 농협계통 비축(2000만개), AI 방역대 내 출하제한 계란(2800만개), 민간수입(1200만개) 및 aT 비축(1000만개) 물량이 활용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또 5만 원 이하의 농식품 선물세트에 ‘실속 농식품’이라는 표시를 하도록 해 청탁금지법 가액 기준(선물 5만원)에 위반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받는 사람이 알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오는 26일까지 직거래 장터를 80회 개설해 제수용 수산물을 시중가보다 15~30% 판매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해수부는 농식품부와 공동으로 5만 원 이하의 상품으로 구성된 ‘우리 농수산식품 모음집’을 발간해 배포하는 한편 향후 소포장 수산식품 개발과 공영홈쇼핑 등 신규 판로개척을 지원하는 등 새로운 수요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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