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농협, 국산 당근종자 개발 박차

농우바이오 공동 시범재배 돌입

2017-01-10     황용인
경남농협이 농우바이오와 함께 시설당근 국산 종자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경남농협(본부장 이구환)은 10일 시설 당근의 국산종자 개발을 위해 농우바이오 경남지점(지점장 송순종)와 함께 시범재배에 들어간다고 10일 밝혔다.

경남농협은 현재 식용하고 있는 시설 당근의 일본산 종자는 구하기가 어려운데다 가격 경쟁력에서도 떨어지고 있어 자체 개발이 시급하다고 판단해 본격적인 시범재배에 들어간다.

경남농협은 농우바이오와 함께 올 한 해 동안 동읍농협 등 4개 농협에서 4개 동의 시범포를 조성하여 개발 중인 종자의 생육 상황과 품위 등 성능을 점검하게 된다.

또한 성능과 생육 상황이 적정하게 판단 될 경우, 이르면 내년부터 농협 계통을 통해 공급할 계획이다.

동읍농협 이상득 조합장은 “우리농협은 시범포를 조성해 지난 9일 파종을 했다”며 “현재는 일부 종자상에 의해서만 공급되고 있어서 농가가 종자를 구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국산종자가 개발되어 보급된다면 영농에 많은 편익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경남 일원에서 재배하고 있는 시설당근종자의 대부분은 일본산 종자로 농업인들의 경쟁력에도 많은 애로를 겪고 있다.

경남농협 이구환 본부장은 “경남농협은 농우바이오가 개발한 국산 시설당근 종자를 농협 계통을 통해 보급함으로써 일본산 종자가 점령하고 있는 당근 유통시장에서 농협 역할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농협은 농산물 종자 및 유통시장에서 농업인의 이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용인기자 yongin@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