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함양에 귀농·귀촌 주택단지 업무협약

전국 7개 시군에서 추진…내년 입주 모집

2017-01-10     박성민
한국토지주택공사(사장 박상우, 이하 LH)가 함양군을 비롯한 전국 7개 시군에 귀농·귀촌주택단지를 만든다.

10일 LH는 진주본사에서 전국 7개 시군과 ‘귀농·귀촌주택 리츠 시범사업’ 시행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사업은 인구유입을 통한 농어촌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제9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LH 과제로 선정된 사업이다. LH가 지자체 공모를 통해 토지를 선정하고 이를 부동산투자회사가 매입, 30~60호 단독주택단지를 건설해 귀농·귀촌 희망자에게 분양 또는 임대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LH는 전국 160개 시·군을 대상으로 시범사업 후보지 공모를 거쳐 11월 8개 우선협상대상 시·군을 선정한 바 있다. 세부 협상을 통해 최종 7개 지자체(함양군, 아산시, 홍천군, 영월군, 청양군, 담양군, 강진군)과 일대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함안군은 토지소유자와 협의매수가 이뤄지지 않아 제외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각 시·군은 토지확보 협의, 인허가 및 기반시설 설치 지원, 귀농·귀촌인 생활지원 등의 업무를, LH는 시범사업 전반에 걸친 공모, 사업계획 수립 및 자산관리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귀농·귀촌주택 리츠 시범사업은 LH가 민간투자자, 건설사와 함께 부동산투자회사(REITs, 리츠)에 출자하여 소규모 단독주택 건설에 특화된 중소·중견업체들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경우 안정적으로 자금을 조달하여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게 된다. 또 임대기간동안 자산관리회사(AMC)로서 역할을 함으로써 건설 이후에도 사업 안정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LH는 협약에 따라 올해 상반기에 사업주간사 공모를 통해 금융주간사 및 건설사를 선정하여 부동산투자회사를 설립한 후, 하반기 토지 매수 및 공사 착공, 2018년 입주자 모집할 계획이다.

박상우 LH 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앞으로 농촌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는 농촌 빈집 정비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LH는 이번 시범사업을 추진함과 동시에 귀농·귀촌주택 제2호 리츠 사업도 올해 신규 착수할 계획이다. 귀농·귀촌주택 리츠 시범사업 추진사항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귀농·귀촌주택리츠 플랫폼 ‘www.eRhousing.org’ 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박성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