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금빛마을 작은도서관 ‘푸르미르’ 출간

2017-01-10     김귀현
작은 도서관 진주 금빛마을 작은도서관이 ‘금호지 전설’에 관한 이야기 그림책 ‘푸르미르’(글·그림 금빛마을글방 모람모람)를 내놓았다.

‘푸르미르’는 한국저작권위원회 지역연계사업의 일환으로 금빛마을 작은도서관과 협약해 만든 그림책으로, 판매대금 전액은 도서관과 진주지역 보육원에 기부된다.

책은 6가야 가운데 유일하게 유물이나 유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 ‘고령가야’가 멸망한 이후를 배경으로, 백제와 신라가 서로 차지하려던 접경지 진주를 토대로 한다. 진주지역에서 청룡과 황룡의 싸움에서 진 청룡이 떨어져 생긴 곳이 금호지라는 전설을 토대로 만들었다. 이야기는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과 부모들도 함께 읽을 수 있도록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각각 번역해 책 한 권에 실었다.

유덕순 진주 금빛마을 작은도서관 사서는 “전문작가가 아닌 아이들을 사랑하는 엄마들의 순수하고 따뜻한 마음을 담았고, 엄마 목소리로 직접 들려주기 위해 원화로 빛그림도 만들고 동화구연도 직접 녹음했다”며 “지역 자랑거리인 금호지의 아름다운 전설로 만든 그림책을 아이들이 읽는 모습을 생각하면 마음 한 편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김귀현기자 k2@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