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내 집 주차장 마련’ 인기

매년 신청자 늘어...주차공간 부족 대안

2017-01-15     박준언
김해시가 주택가 주차장 부족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행 중인 ‘내 집 주차장 만들기 사업’이 호응을 얻어 주차난 해결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내 집 주차장 만들기 사업’은 김해시가 급격한 도시 팽창에 따른 차량증가로 주택밀집 지역의 주차공간이 부족해지자 지난 2002년부터 개인 주택의 마당 등 일정한 공간을 주차장으로 활용하는 사업이다.

도심 내 공영주차장을 조성하는 경우 부지확보 어려움과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지만 내 집 만들기 사업은 적은 예산으로도 동일한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시가 사업을 시행한 이후 지난해까지 참여한 가구는 11개 지역 96가구, 확보한 주차면수는 215면이다. 지역별로는 내외동 28가구, 삼안동 32가구, 회현동 11가구 순으로 참여했다.

시는 지난해 1850만원을 지원하는 등 지금까지 이 사업에 3억 7980만원의 예산을 투자했다.

올해도 4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내 집 주차장 사업을 지원한다. 가구당 주차 1면에 300만원까지 지원되며, 추가 1면당 50만원씩 지원된다.

또 대문이나 담장을 철거할 경우 폐기물 처리 확인서를 제출하면 50만원이 지원되고, 대문담장 철거 후 방범시스템을 설치할 경우에는 100만원이 별도로 지원된다.

지난 2015년까지 김해시에 등록된 차량은 총 24만 2387대다. 차량 수에 비해 주차공간이 부족하다보니 주택가 이면도로에는 불법주차 차량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시 관계자는 “주차장 확보지원 사업을 알게 된 시민들의 문의가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시는 시민들의 편의를 돕기 위해 관련 예산을 점차 늘려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준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