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머스, PGA투어 최소타 우승

27언더파 253타…14년 만에 기록 경신

2017-01-16     연합뉴스
‘최연소 59타’를 기록한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역대 최소타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토머스는 16일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골프장(파70·744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소니오픈(총상금 600만 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합계 27언더파 253타를 적어낸 토머스는 2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를 무려 7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우승상금은 108만 달러(12억7000만원)다.

토머스는 2003년 발레로 텍사스 오픈에서 토미 아머 3세가 기록한 역대 최소타 기록인 254타(26언더파)를 14년 만에 갈아치웠다.

지난주 SBS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십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한 그는 2016-2017시즌 3승째를 기록했다. PGA 통산 4승째다.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다승은 물론 상금, 페덱스 랭킹에서도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는 1라운드에서 최연소 ‘꿈의 59’타를 기록한 데 이어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2위에 7타 앞선 채 4라운드를 출발한 토머스는 1~3번 홀 파를 기록한 후 4번 홀(파3)에서 보기를 하며 주춤했다.

토머스는 그러나 8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은 데 이어 9번 홀(파5)에서 1타를 더 줄이며 2위권과 격차를 유지했다.

파4 12번 홀에서는 두 번째 샷을 홀 컵 옆 1m 남짓 거리에 갖다 붙인 뒤 손쉽게 버디를 잡아 25언더파를 기록, 일찌감치 2위권의 추격을 따돌렸다.

토머스는 14번 홀(파 4)에서 한 타를 더 줄이며 26언더파를 만든 뒤 마지막 홀(파 5)에서 버디를 집어넣으며 대기록을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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