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여디딜방아액막이소리 무형문화재 지정 기념식

2017-01-15     김귀현
과거 많은 이들이 합심해 전염병 발병으로 인한 환란을 막고자 했던 ‘거창상여디딜방아액막이소리’가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제40호로 지정됐다. 이에 거창 상여디딜방아액막이소리 보존회, (사)향토민속보존협의회는 무형문화재 지정 기념식을 17일 경남도 무형문화재 거창전수교육관·거창문화원에서 개최한다.

거창 디딜방아액막이소리는 마을에 낭패나 환란이 닥쳤을 때를 대비해 이를 예방하기위해 많은 사람들이 함께하며 서로 위로하고 합심하며 마음의 위안으로 삼기 위한 전통 연희로서, 정월대보름을 전후해 시행됐다. 이는 민간신앙의 액막이 방편의 하나로, 마을 아낙네들이 밤 중 다른 마을의 디딜방아를 훔쳐와서 당산나무에 디딜방아를 거꾸로 세웠다. 이후 양쪽 가랑이에 여인의 월수가 묻은 고쟁이를 씌워두고 제를 올리면 전염병 특히 천연두의 신이 범접하지 않는다는 속설에서 유래됐다.

이날 행사는 영상관람, 민요·풍물공연, 단체지정서·보유자인정서 수여 순으로 진행한다. 문의 943-3359.

김귀현기자 k2@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