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대학생 봉사동아리聯, 암투병 탈북민에 성금

2017-01-17     정희성

진주지역 5개 대학 봉사동아리로 구성된 진주대학생 봉사동아리연합회(회장 도은혜)가 바자회를 통해 얻은 수익금을 본인과 가족이 암투병 중인 탈북민 2명에게 전달했다.

진주대학생 봉사동아리연합회 소속 도은혜(경남과기대 사회복지), 이민수(경상대 원예학과), 이성민(진주교대 교육학과) 강진호(진주보건대 복지행정), 이한솔(한국국제대) 학생 등 각 대학 봉사동아리 회장과 장민아(진주보건대 치위생과) 학생은 17일 오전, 진주경찰서 2층 서장실을 방문, 류재응 서장과 함께 탈북민 2명에게 각각 75만원씩, 총 150만원을 전달했다.

탈북민에게 지원된 의료비는 진주대학생 봉사동아리연합회가 지난 11일 진주문화원 3층 대강당에서 바자회를 열고 천연비누, 향수 등을 판매해 얻은 수익금이다.

도은혜 회장은 “수익금을 어떻게 사용할지 고민을 많이 했는데 우연히 탈북민을 소재로 한 ‘신이 보낸 사람’이란 영화를 봤다. 영화를 본 후 탈북민을 위해 수익금을 사용하기로 결정했고 다른 동아리회장들도 찬성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탈북민과 그 가족이 꼭 암을 극복했으면 좋겠다”며 “진주대학생 동아리연합회 차원에서 바자회를 통해 누군가를 돕기는 처음이다. 기분이 좋다. 아름다운 행사를 후배들이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류재응 서장은 “대학생들이 기특하고 고맙다”며 “병마와 싸우고 있는 탈북민과 가족이 꼭 건강을 되찾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정희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