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근 사천시장 "새누리 복당 안해"

거취 관련 입장 밝혀 “시민들만 바라보고 갈 것”

2017-01-17     이웅재
지난 5일부터 13일까지 7박9일간의 일정으로 케이블카 설계 등 프랑스 현지업체를 점검하고 귀국한 송도근 사천시장이 최근 지역에 나돌고 있는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송도근 시장은 지난 16일 시장실에서 가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어느 당에도 안 간다. 시민만 바라보고 나아가겠다”고 단언했다.

송 시장의 거취가 지역정가에 회자한 것은 최근 새누리당 소속 여상규 의원과 시의원 일부가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바른정당에 입당했기 때문이다.

지역정가에서는 지난해 새누리당 입당을 고려했던 송도근 시장인 만큼 새누리당 복당 또는 여상규 의원이 선택한 바른정당에 입당할 것이라는 등 추측이 난무했다.

하지만 송 시장은 이날 “지난해 새누리당 복당을 검토한 것은 여당 국회의원과 소속을 같이하면 사천시정에 더욱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당시는 (제) 지지자 300여명과 동시 입당해 어려운 새누리당에 힘을 보태려고 했다”며 “하지만 대통령 탄핵의 국정혼란과 여상규 의원 탈당 등 상황이 많이 변했다. 지금은 무소속 자치단체장으로서 시민만 바라보고 묵묵히 시정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송도근 사천시장은 2014년 지방선거 때 새누리당 경선룰에 문제가 있다며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당선 후 여당 국회의원과 함께해야 국책사업 등에서 효율적이라는 등 주위의 권유가 나오자 지난해 10월 쯤 복당과 관련해 여상규 의원과 긴밀히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새누리당 사천시당협위원회는 송 시장과 무소속 시의원의 동시 입당 가능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웅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