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문화도시에 거는 기대

박성민기자

2017-01-17     박성민
도심 한복판 ‘한옥마을’을 중심으로 경기전과 오목대, 전동성당 등 다양한 관광자원을 가진 전주시는 전국에서 가장 관광객이 많이 찾는 대표적 관광지다. 최근에는 CNN에서 ‘론리 플래닛’에서 선정한 아시아 주요 여행지로 일본 홋카이도와 중국 상해에 이어 3위로 소개했다. 웅장하고 거대한 고대 건축물은 없지만 한옥들이 도심에 옹기종기 모여 마을을 구성하고 있고 실질적인 여행자들이 먹고 마시고 쉴 수 있는 인프라도 마련돼 있어 어김없이 주말과 휴가철에는 여행객들을 유혹한다.

이에 따라 매년 관광객은 100만명 이상 증가해 2015년 관광객 1000만 시대를 열었고 3600명의 문화관광 일자리 창출과 1조 원이 넘는 직·간접 경제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주는 오는 5월에는 전 세계 20세 이하 선수들이 겨루는 FIFA U-20 월드컵이 전주에서 8강전과 4강전 등 9경기가 열리고 대한민국 대표팀 경기도 최대 4경기까지 예정돼 있어 세계 관광객들과 어우러질 축제 한마당을 준비 중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는 지난 11일 지역동반성장 중 하나로 ‘진주역사문화관광도시’를 육성한다고 밝혔다. 진주의 역사 복원과 소프트웨어를 융복합해 역사문화도시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진주성 인근 역사 복원과 한옥마을 및 역사문화거리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혁신도시와 신진주역세권, 평거지구에 비해 도심공동화가 우려되는 구도심에 지역특화 콘텐츠를 발굴하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융복합한 지역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지역특화자원인 진주성과 남강이 미디어파사드 등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진주가 전주와 같이 국내는 물론 세계인이 찾는 역사문화도시로 거듭날 수 있을지 기대감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