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칼럼] 청소년 건전육성 출발점은 가정교육에서
김삼모 (창원시의원)
2017-01-18 경남일보
다행히 작년에 교육부는 인성교육을 의무화했다. 이에 청소년 건전육성의 기조가 되는 가정교육을 강화하는 정책과 사회적 노력이 필요하다. 청소년 건전육성은 가계부담을 줄여 경제적 안정속에 가정교육의 주체인 부모들의 자녀지도 교육방법과 올바른 부모의 역할을 강화하는 것이 그 출발점이다. 올바르지 못한 가정환경에서 자란 청소년들이 내 자녀뿐만 아니라 내 이웃의 자녀에게까지 영향을 미쳐 성장기에 치명적인 상처를 초래할 수 있다. 학교폭력 가해학생 대다수가 부모의 이혼 등으로 결손가정의 올바르지 못한 성장에서 비롯된다는 그간의 통계와 사건 등을 고려해볼 때 청소년 폭력 및 비행행위 근절은 1차적 책임자인 부모의 가정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자녀를 둔 부모의 무분별한 이혼 수위를 조절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 국가나 지자체에서 ‘부모의 역할과 올바른 자녀지도 교육강화 부모교육’ 등을 실시해 부모의 무책임한 행동이 청소년 범죄의 원인제공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정부는 결혼 전 예비부부를 대상으로 자녀출산 후 올바른 부모의 역할 등 자녀지도 교육을 반드시 의무화하는 ‘혼인신고시 교육이수 필증’을 첨부하는 제도를 도입해 부모의 책임감 고취 및 자질을 높여 준비되지 않은 성인 남녀의 결혼, 이혼, 재혼이 반복되는 과정에서 비행청소년이 양산되는 일은 막아야 한다. 이같은 제도를 마련해 자녀에게 올바른 이성적 가치관을 형성시켜 비행을 막고 나아가 청소년 폭력과 범죄가 사회질서에 미치는 혼란을 막는다면 각종 사회문제의 상당부분이 해소될 것이다.
정부나 지방자치단체는 기업을 찾아가 ‘찾아가는 부모교육’을 직장인을 대상으로 실시해 올바른 부모의 역할과 자질 강화·소양강좌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다. 정부는 신혼부부 대상 부모의 자녀지도교육, 올바른 부모의 역할 관련, 소양강좌 의무화제도를 도입해야 한다. 청소년 건전육성은 가정교육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
김삼모 (창원시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