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지사 “서부대개발 사업에 도정역량 집중”

서부일반산단 항공운송 기반 첨단산업 유치 지시
전통시장·AI 방역현장 등 릴레이 방문 소통 행보

2017-01-18     이홍구
홍준표 도지사가 18일 합천전통시장, AI 방역현장, 서부일반산업단지 조성현장, 도민안전체험관 등을 잇따라 방문하여 도민 소통 행보를 이어갔다.

특히 홍 지사는 서부경남의 발전가능성과 역동성을 주목하며 서부대개발에 도정역량을 집중할 것을 지시했다.

그는 “현재는 서부경남의 생산량이 경남의 17% 정도이지만 앞으로 경남의 50%까지 끌어올리기 위해서 항공국가산업단지, 한방 항노화산업, 경남서부산업단지 등을 추진하고 있다”며 “10년내 서부경남의 지역 총생산은 지금의 2배까지 증대되고 합천지역은 천지개벽을 맞을 것이다”고 했다.

이날 민생현장 방문에 앞서 홍 지사는 서부일반산업단지 조성현장을 방문하여 추진현황을 점검했다.

그는 “서부일반산업단지는 낙후된 서부경남지역의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주요 동력”이라며 “김해신공항이 확장되면서 합천~밀양~김해공항으로 이어지는 고속도로가 생기면 물류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기 때문에 항공운송을 기반으로 하는 첨단산업 유치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합천군·경남개발공사·부산강서산단(주)·BNK경남은행이 민·관 합동으로 개발하는 서부일반산업단지는 합천군 삼가면 양전리 일원에 330만㎡ 규모로 조성 중이다. 2020년까지 1차로 99만2000㎡를 조성할 계획으이다. 금속가공, 자동차부품, 기계장비 제조업 등의 친환경제품 제조기업을 유치하며, 준공 시 연간 총 4103억원의 직접생산효과, 760억원의 직접소득효과, 3264명의 직접고용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 개통되는 함양~울산고속도로와 함께 서부경남지역 균형발전을 가속화시키는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경남도는 기대하고 있다. 현재 경남 서부일반산업단지 실시설계용역이 진행 중이다. 도의회 출자동의안이 20일 통과되면 2월까지 특수목적법인(SPC)설립, 상반기 중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신청한다.

홍 지사는 서부일반산단에 이어 합천전통시장을 방문하여 시장상인들의 어려움을 듣고,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해 설 명절에 지역 전통시장을 많이 이용해 줄 것을 도민들에게 당부했다. 특히 이춘태 상인회장과 노점상인들의 건의에 따라 “전통시장 화재는 주로 누전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노후 소방시설을 스프링클러 등 최신설비로 교체하는데 도비 4억 5,000만 원를 지원하고 아케이드 설치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홍 지사는 이어 합천군 율곡면의 AI 방역 거점소독시설인 축산종합방역소를 찾아 축산농가 진출입 차량소독과 농가방역을 더욱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홍 지사는 또 도민안전체험관 건립현장을 둘러보고 “인근에 고리원전이 있어 원전사고에 대한 도민들의 불안감이 증가되고 있기 때문에, 방사능에도 대비할 수 있는 안전체험시설도 있어야 한다”며 시설 보강을 지시했다.

이홍구·김상홍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