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 시험센터 조기착공 ‘온 힘’

이창희 진주시장·KTL원장 현장 방문

2017-01-23     박철홍
진주시와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이 ‘우주부품시험센터’와 ‘항공전자기 기술센터’의 조기착공을 위해 상호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2개 센터는 오는 3월부터 공유재산 사용승인과 실시설계, 지장물 철거를 거쳐 7월께 착공할 계획이다. 이로써 일부 상공인들이 주장해 온 시외곽 이전 논란에 종지부를 찍게 됐다.

이창희 진주시장은 23일 우주항공분야 시험센터 건설 예정부지인 상대동 KT 동진주지점 앞 상평일반산업단지를 방문했다. 이날 현장방문에는 사업주관기관인 이원복 KTL 원장이 함께했다.

이 시장은 “올해 하반기 우주부품시험센터와 항공전자기 기술센터가 착공되고, 연말에는 항공국가산업단지의 착공이 계획돼 있다”며 “올해는 우주항공산업의 가시적인 성과가 드러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주항공분야 시험센터 구축사업은 지난해 미래창조과학부와 산업통상자원부의 공모사업으로 유치해 2020년까지 총사업비 456억원(국비 200, 지방비 120, 민자 136)을 투입해 KT동진주 앞 일대 1만1000㎡ 부지에 우주부품 전용 시험평가를 실시하는 ‘우주부품시험센터’와 항공기 전자기 부문의 안전성을 시험평가 하는 ‘항공전자기 기술센터’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향후 2개 시험센터가 본격 가동될 경우 진주시는 혁신도시 내 우수한 연구기관과 지역대학의 우주항공 전문인력, 뿌리산단 및 항공국가산단과의 시너지를 통해 우주항공도시로 도약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우주부품시험센터와 항공전자기 기술센터 부지를 놓고 지역상공인들은 지난달 예정부지인 KT동진주 지점 앞이 아닌 시 외곽으로의 이전을 요구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이 시장이 직접 예정부지를 방문함으로써 논란이 종식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이 시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지난 9일자 3면보도)를 통해 “부지를 변경할 경우 유치사업 추진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어 당초 계획대로 기존의 상평공단 부지에 구축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사업 유치에 주도적 역할 한 김재경(진주을) 국회의원도 지난달말 보도자료를 통해 부지변경 반대 입장을 분명히했다.


박철홍기자 bigpen@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