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체계개편 업체 간 갈등으로 확산

삼성교통 “진주시, 부산교통 특혜” 주장
부산교통 “특혜 없어…개편 참여” 촉구

2017-01-23     정희성
속보=진주시 대중교통체계개편과 관련, 진주시와 삼성교통의 갈등이 시내버스 업체 간 갈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삼성교통이 지속적으로 ‘진주시가 부산교통에 특혜를 제공하고 있다’고 공세를 펼치자(본보 19일자 5면 보도) 이번에는 부산교통이 발끈하고 나섰다.

부산교통은 23일 오전, 진주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삼성교통은 지난 18일 집회를 열고 이번 ‘진주 시내버스 노선개편은 부산교통에 특혜를 주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며 “삼성교통은 진주시가 부산교통에게 어떠한 특혜를 줬는지 명확한 증거를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1년여간 진주 시내버스 대중교통체계개편을 위해 운수업체 4개사는 수차례 회의와 협의를 통해 감차와 운송원가에 대해 공통된 의견을 제출했다”며 “지난해 8월 시행을 목적으로한 개편이 운송원가 합의 불일치로 계속 지연되자 삼성교통을 제외한 나머지 회사는 진주시가 제시한 운송원가를 수용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하지만 삼성교통은 진주시에서 적용할 운송원가가 낮다는 이유만으로, 개편 참여를 거부하고 그동안 협의과정에 주장하지 않았던 부산교통 특혜지원을 거론하고 있다”며 “삼성교통의 왜곡된 주장은 지난 1년 동안 진행된 수 차례의 협의와 합의 노력을 완전히 무시하고 배반한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교통은 “부산교통은 대중교통체계개편을 먼저 요구한 적이 없다. 또 가장 많은 비수익노선을 운행하면서 십 수 년간 큰 희생을 감래하고 있다. 하지만 삼성교통은 진주의 시내버스 황금노선을 가장 많이 가지고, 그 수익을 독식하고 있다. 그러므로 삼성교통의 부산교통 특혜 주장은 어불성설”이라고 강조이며 삼성교통에 조속한 개편 참여를 촉구했다.

정희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