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환길의 지리산 약용식물] 가시오갈피(자오가·刺五加)

2017-01-23     경남일보


두릅나무과에 속하는 가시오갈피는 낙엽활엽관목으로 일명 ‘가시오갈피나무’라고도 하며 키가 2~3m 정도로 자라고 가지는 적게 갈라져 전체에 가늘고 긴 가시가 밀생해 있다. 잎은 손바닥 모양의 복엽에 서로 어긋나고 작은 잎은 3~5개이고 도란형 또는 긴 타원형이며 잎 가장자리에는 뾰족한 복거치(톱니)가 있고 잎자루는 3~8개 정도에 가시가 많이 나 있다. 꽃은 8~9월에 자황색의 꽃이 피고 열매는 9~10월에 결실한다.

가시오갈피는 오갈피속 식물 중 인삼을 능가한다는 약효로 소련 약리학자 브레크만 박사의 연구결과물이기도 하다. 부드러운 잎은 식용하고 수피(樹皮) 근피(根皮)는 약용에 사용하는데 생약명은 자오가(刺五加)라고 하며 맛이 맵고 약성은 따뜻한 성질이다. 자오가는 강장 강정작용은 물론 피로와 스트레스 면역력 지구력을 높여 주고 신경통 류머티즘 요통 위염 수렴 항암 항염 항지간(抗脂肝) 치매 강심 간염 해독 진정 진통 타박상 염좌 등을 치료한다.

/약학박사·한국국제대학교 제약공학과 석좌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