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마지막 애국지사 위제하 선생 별세

2017-01-24     박준언
우리나라 독립유공자 중 경남의 마지막 생존자였던 위제하 애국지사가 지난 23일 오후 김해 자택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7세. 위 지사는 지난 1934년 10월 평북 정주군 갈산면 애도동 자택에서 독서회 조직인 ‘광조소년회’를 조직해 1940년 3월까지 회장으로 활동했다. 일본 도쿄 사립예비학교에 재학하던 1940년 7월 일본 경찰에 체포돼 그해 9월까지 경기도 파주에서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위 지사는 ‘조선을 빛내는 소년회가 되자’는 뜻인 광조소년회 활동을 하면서 민족의식과 조선독립사상을 고취하는 등 수년간 항일운동을 주도했다. 광복 후에는 아동·빈민을 위한 복지활동을 펼쳤다.

그는 1963년부터 별세 전까지 아동보육시설인 김해 진우원을 운영하며 지역사회발전과 국가를 위해 일생을 바쳤다. 정부는 위 지사의 독립운동 공적을 기려 2010년 3·1절에 대통령표창을 수여했다. 유족으로 3남 3녀가 있다.

박준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