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환길의 지리산 약용식물] 목련(신이·辛夷)

2017-01-30     경남일보


 

목련과에 속하는 목련은 낙엽활엽교목으로 키가 10m전후로 자라고 가지는 많이 갈라지며 털이 없고 수피(樹皮)는 회백색에 작은 가지는 녹색이다. 잎은 도란상 타원형으로 서로 어긋나 있고 잎 끝이 급히 뾰족해지며 잎 가장자리는 파상(波狀)이고 잎자루에는 작은 백색털이 있다. 잎 표면에는 털이 없고 뒷면은 털이 없거나 잔털이 약간 있다. 꽃은 2~3월에 백색으로 잎보다 먼저 피고 열매는 원통형으로 9~10월에 결실한다.

목련은 꽃이 아름다워 관상용으로 즐기고 꽃 피기 전 2월 달에 꽃봉오리를 채취하여 약용에 사용하는데 생약명은 신이(辛夷)라고 하며 맛이 맵고 약성은 따뜻한 성질이다. 성분은 정유 중의 시네올 시트랄 오이게놀과 알카로이드 등이 함유되어 축농증이나 비염(鼻炎)치료에 신통한 효과가 있다. 또 항알레르기 항바이러스 항염 및 항진균작용과 코에서 냄새를 잘 못 맡을 때나 콧물 재채기 두통 진통 치통 감기 진정 고혈압 가려움증 등을 치료한다./약학박사·한국국제대학교 제약공학과 석좌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