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8 더 비싸진다"…최고 159만원?

프리미엄 모델 고급화 전략…작년에 효과 입증

2017-02-01     연합뉴스
 애플이 올해 가을에 낼 특별판 ‘아이폰8’의 가격을 매우 높게 책정하리라는 관측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최고 사양 아이폰의 한국 가격(세금 포함)이 지금보다 30만원 비싼 159만원 선으로 오를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정보통신기술(ICT)업계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 등의 스마트폰 관련 블로그와 증권사 리포트에서 이런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애플은 9월에 ‘아이폰7s’, ‘아이폰7s플러스’, ‘아이폰8’ 등 신모델 3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 나올 프리미엄 모델인 아이폰 8의 가격은 훨씬 높게 책정되리라는 예상이다.

 작년 가을에 나온 아이폰 7의 미국·한국 가격은 각각 △32GB 649달러·86만9000원 △128GB 749달러·99만9천900원 △256GB 849달러·113만800원, 아이폰 7플러스의 가격은 △32GB 769달러·102만1900원 △128GB 869달러·115만2800원 △256GB 969달러·128만3700원이었다. 미국 가격은 세금 부과 전 기준, 한국 가격은 세금 포함 기준이다.

 중국의 뉴스 사이트 ‘마이드라이버스닷컴’은 지난해 말 아이폰8의 가격이 아이폰 7s플러스보다 150∼200달러(17만5000∼23만4000원) 더 높게 책정될 것이며, 아이폰8 최고가 모델(256GB)의 미국 가격이 1200달러(140만원)에 이를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세금을 포함한 256GB 아이폰8의 한국 판매 가격이 159만원 수준으로 책정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는 환율 변동이나 보조금 등 다른 요인은 고려하지 않은 것이다.

 이처럼 애플이 고급 모델의 가격을 대폭 올리려고 하는 것은 작년 가을에 시험해 본 가격 차별화 전략이 시장에 잘 먹혔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코웬앤드컴퍼니의 분석가 팀 아쿠리는 WSJ에 애플이 아이폰7플러스 가격을 인상한 것보다 프리미엄 모델의 가격을 더 올릴 소지가 있다며 “새롭고 더 멋진 기능을 갖춘 아이폰에 대한 수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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