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리스트 시인 99인 ‘검은 시의 목록’ 펴내

2017-02-07     김귀현
출판사 걷는사람이 국내 시인 99인의 작품을 묶은 신간 ‘검은 시의 목록’을 펴냈다.

‘검은 시의 목록’은 경남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시인은 물론, 원로 시인인 신경림, 강은교 시인부터 박준, 박소란 등 젊은 시인까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 오른 99인의 작품을 한 데 모았다.

시인 안도현은 “블랙리스트에 오른 시인들은 그동안 꾸준히 사회적 목소리를 내왔다. 그들이 사회 문제를 외면하지 않고 사회의 부조리에 대해 목소리를 높여 왔던 까닭은 ‘어쩔 수 없었기 때문’이다. 도무지 참을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더 이상 가만히 있을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블랙리스트 시인 99명의 시선집 ‘검은 시의 목록’ 출간과 함께 오는 11일에는 광화문 광장 내 연극인들이 세운 천막극장인 ‘블랙텐트’에서 시낭송회를 가진다. 낭송 행사에는 시인이자 국회의원인 도종환, 함민복 시인, 정우영 시인, 안상학 시인, 천수호 시인, 유병록 시인, 권민경 시인, 최지인 시인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검은 시의 목록’ 또는 시낭송회 관련 문의는 출판사 걷는사람 편집부(031-901-2602, 010-2299-1020)로 하면 된다.

김귀현기자 k2@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