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교통지회, 무료환승 손실금 지급 촉구

2017-02-08     정희성
공공운수노동조합 삼성교통지회는 8일 진주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주시가 삭감한 무료환승 손실금 지급을 촉구했다.

이들은 “우리가 진주시에 요구하는 것은 오직 운송원가의 재산정과 재협상이었다. 진주시의 운송원가는 삼성교통에 적자가 발생하고 임금을 저하시켜 재산정과 재협상을 요구했는데 시는 노선개편에 불참으로 간주하고 2016년 재정지원금 3억원을 삭감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올해 재정지원금도 전액 삭감하고, 무료환승손실금도 20% 삭감하겠다고 통보했다. 진주시는 재정지원금이라는 업체의 생사여탈권을 쥐고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삼성교통은 진주시의 운송원가 요구를 수용하겠다고 통보했다. 하지만 진주시는 진정성이 의심된다며 시가 제시하는 향후 5년간의 운송원가도 조건 없이 수용할 것을 요구했다. 운송원가를 매년 검증하고 산정하는 것은 상식이다. 5년간의 운송원가를 미리 정해놓고 절대 바꿀 수 없다고 하는 자치단체가 도대체 어디에 있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삼성교통지회는 “더 기막힌 것은 진주시가 부산교통과 시민버스와 운송원가에 대한 재협상과 재산정을 한 것이다. 삼성교통의 운송원가 재산정, 재협상 요구는 노선개편 불참으로 간주하더니 부산교통과 시민버스의 재협상, 재산정 요구는 받아줬다”고 강조했다.

지회는 또 “진주시가 이번에 무료환승손실금을 삭감하겠다고 했다”며 “무료환승 손실금은 진주시가 주장하는 지원금도 보조금도 아니다. 무료환승제도는 진주시가 시민을 위해 시행하는 복지행정의 업무이고, 무료환승을 실시하기 위해 업체와 협의·계약한 것이다. 즉 진주시가 당연히 업체에 지급하는 돈이다. 진주시의 갑질행정이 도가 넘었다”고 전하며 시의 진정성 있는 협상, 무료환승금 지급을 촉구했다.

정희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