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공동체 인권 발전사 ‘인권의 지역화’ 발간

2017-02-09     김귀현 기자
김중섭 경상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사회학과 교수가 지역 공동체의 인권 발전 과정을 추적한 ‘인권의 지역화’를 9일 발간했다.

김 교수는 356쪽에 개인 삶을 유린하고 ‘무서운 사회’로 만드는 인권 침해 현상에 주목해 지역 공동체의 인권 보호와 증진 방안을 담았다. 그는 책 속에서 “국제 인권규약과 헌법과 법률이 규정한 인권 목록이 일상생활에서 보장되는 인권의 지역화가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인류 사회는 오래전부터 인간 존엄성을 기본 권리로 존중하고 인권이 보장되는 사회를 만들려고 끊임없이 노력했다”며 “모든 사람이 자유롭게, 평등하게, 사람답게 산다는 기본 권리 보장은 다양한 사회적 장치를 통해 발전해 왔다. 각 나라는 헌법과 법률에 기초한 인권보장체제를 만들어 인권 증진을 도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인권조례 제정, 인권 정책 수립과 전담기구 설치 등 종합적이고 유기적인 제도적 장치 구축과 인권 친화적 사회 문화 조성 방안도 제시했다.

이 책은 우리나라 최초로 인권조례를 제정하려 했던 진주시와 인권도시를 내걸고 인권제도화를 추진한 광주시의 인권 증진 활동을 다뤘다. 김중섭 교수는 이들 도시의 활동에서 인권 지역화를 위한 지방자치단체와 시민사회 협력이 중요하다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귀현기자 k2@gnnews.c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