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 1월 17일 2면 '역전마라톤대회'

2017-02-13     박은정


제5회 마산진주간 역전마라톤대회 예고

흔히들 마라톤은 계절이 없는 운동이라지만 겨울동안 움츠렸던 몸과 마음이 기지개를 켜듯 봄이 되면 기다렸다는 듯이 마라톤 대회가 전국적으로 성황을 이룬다. 
위의 사고도 본보 창간 42주년 기념 및 3·1정신 앙양을 위한 마라톤대회를 연다는 소식이다.
마산시청에서 출발해 중리, 함안, 사봉, 문산 등을 거쳐 진주 중앙로타리까지 들어오는 역전마라톤과 사천에서 진주까지 13㎞ 봉화헌정마라톤을 동시에 개최한다는 내용이다. 
역전 마라톤은 구간 구간 별로 정해진 주자가 앞서 달리는 주자를 따라 잡고 역전한다는 의미로 역전 경주라고도 한다. 역전마라톤은 TV에서 중계를 할 정도로 인기있는 종목이었다. 팀의 인원, 구간 거리는 일정하지 않으나 일반적으로 10명이 한 팀이 되며, 한 명의 주자가 달리는 거리도 5∼20 km 정도로 어린 학생들이 마라톤에 입문하는 코스이기도 하다. 
1923년 6월 3일 경성일보 주최로 개최된 경인역전경주대회는 한국 역전경기의 효시이며 1992년부터 시작된 서울국제여자 역전경주대회가 대표적인 대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