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건축물 40% 30년이상 노후건물

70만 3333동 중 28만 8014동…구조변경 주의 필요

2017-02-14     정희성
경남 건축물 40%가 30년 이상된 노후건축물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경남 건축물 70만 3333동 중 30년 이상된 노후건축물은 28만 8014동으로 40.9%를 차지했다. 노후 건축물의 총 면적은 3520만 344㎡로 전체 건축물 면적(2억 4673만 3326㎡)의 14.2%로 조사됐다.

도내 시·군별 노후 건축물의 연면적 비율을 살펴보면 군지역의 노후화 비율이 높았다. 전체 연면적 중 노후 건축물 연면적이 가장 높은 지역은 합천군으로 30.2%를 차지했다. 이어 남해군(29.8%), 하동군(27.5%), 함양군(26.6%), 창원시 마산회원구(25.3%) 고성군(25.1%)순으로 나타났다.

노후 건축물 연면적이 가장 낮은 지역은 함안군으로 1.7%(825만 2449㎡ 중 13만 7232㎡)에 불과했으며 김해시(5.8%), 양산시(6%), 의령군(6.6%),창원시 진해구(8.5%) 등도 한 자리수를 기록했다.

건축물 중 노후 건축물은 주거용이 많았다. 합천군의 경우 노후 건축물 가운데 절반이상(53.3%)이 주거용이었다. 그 다음으로 하동군(43.8%), 남해군(43.5%)순으로 조사됐다. 건축물 용도는 주거, 상업, 공업, 문화·교육·사회용, 기타용 다섯 가지로 분류됐다.

전문가들은 30년 이상된 노후 건축물의 경우 안전진단을 강화하고 무리한 구조변경을 하면 안 된다고 조언했다. 다만 충분한 안전점검 뒤 재건축과 유지·보수 작업을 활성화하는 정부 정책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실제 진주시의 경우 지난해 44년된 건물에 대해 무리하게 구조변경을 하다 붕괴사고 일어나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한편 전국 건축물 705만 4000동 가운데 36%에 해당하는 254만 3217동 30년 이상된 노후건물인 것으로 집계됐다. 노후 건물의 총 연면적은 4억 6236만 3173㎡(12.9%)였다.

정희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