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청소년 5명 중 1명 우울감 느껴

‘청소년 건강형태 변화’ 발표…여학생이 더 경험

2017-02-14     김영훈
경남 청소년 5명 중 1명은 심각한 우울감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만율과 패스트푸드 섭취율이 조사 이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청소년 건강관리에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동남지방통계청은 14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6 청소년 건강형태 변화’ 분석 자료를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도내 청소년 중 일상생활을 중단할 정도의 우울감 경험률이 23.6%로 나타나 10명 중 2명은 심각한 우울감을 경험했다.

특히 남학생보다는 여학생이 우울감을 더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학생의 우울감 경험률은 19.2%로 전체 평균보다 낮은데 반해 여학생은 28.5%로 평균보다 높았다.

또 도내 청소년 35%가 평상시 스트레스를 ‘대단히 많이’ 또는 ‘많이’ 느낀다고 답해 10명 중 3명 이상은 평상시 ‘많은’ 스트레스를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학생의 스트레스 인지율은 28.8%로 집계됐고 여학생은 41.8%로 스트레스 역시 남학생보다는 여학생이 더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청소년들의 비만율은 13.2%로 조사 이래 최고치를 보였고 주3회 이상 패스트푸드 섭취율도 15.5%로 전년보다 6.2% 증가했다.

반면 주3일 이상 격렬한 신체활동 실천율은 전년보다 5.5% 감소한 36.1%로 조사돼 청소년들의 체계적인 건강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이외 청소년 음주율은 전년보다 감소한 반면 흡연율은 증가했다.

음주율은 전년대비 3.4% 감소한 16.9%로 조사됐고 흡연율은 전년대비 2.9% 증가한 7.2%로 집계됐다.

남학생의 음주율과 흡연율은 각각 19.6%와 11.9%로 나타났고 여학생은 음주율 13.9%, 흡연율 2.1%로 조사됐다.

경남도교육청 관계자는 “청소년들의 우울감과 스트레스 등은 자살로 연계되는 등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로 번질 수 있어 예방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교육, 상담관리, We센터를 활용한 안정망 확충 등 학생들의 심신건강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말했다.

김영훈기자 hoon@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