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 2월 9일(2면) 봄비소식

2017-02-16     박은정


◇봄빛 재촉하는 비
긴 겨울 끝에 봄비 소식을 2단 박스로 위쪽에 배치해 눈에 띄는 편집을 했다. 계속되는 추위와 눈 소식에 봄비 소리가 간절해지는 시기 움츠러든 몸과 마음에 기지개를 켜고 ‘우리들도 동면에서 벗어나자’는 제목이 재미있다. 

◇삼장 마천 등에 고대식 산장 신축
그 아래 3단 기사는 마천 삼장 등에 고대식 산장을 신축한다는 소식이다. 
정부에서는 주한 미 8군과 UN군 장병들이 휴가를 일본에서 즐겨왔던 것을 앞으로는 한국내에서 보내도록 하는데 양자 간에 합의를 보고, 휴가기간 국내에서 보낼 수 있도록 관광지 개발하고자 지리산을 그 후보지 중 하나로 선정 기초조사에 착수한다는 내용이다. 
당시 주한 미군이나 UN군 등 각 기관의 직원이나 종사자 대부분 일본으로 휴가여행을 떠나는 것에 착안해 국내에서 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휴양지를 개발하기 위한 정부차원의 개발계획이 이뤄지고 있다는 내용이다. 
서울의 워커힐 호텔, 조선호텔 등도 당시 미군들을 상대로 한 외화벌이의 공간으로 설립되었다. 

◇국제농업영화제에 한국 등 23개국 출품
서독에서 열리고 있는 농업전시회동안 열리는 영화제라는데 생소하다. 농업영화제는 듣도보도 못한 것 같다. 자료를 찾아봐도 잘 나오질 않는다. 그러나 당시에는 23개국이라는 나라에서 69개 작품이 출품되었다고 하니 그 규모는 상당했던것 같다. 

◇중학교 후기 입시 일자 변경에 관한 기사가 그 뒤를 잇고 있다. 
정부통령 선거일자가 3월 15일로 결정됨에 따라 전국 중학교 전형기일을 변경한다는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