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케이블카사업 포기 촉구

시민단체 “생태적 비전 제시해야”

2017-02-23     정희성
지리산케이블카반대공동행동은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경남도에 지리산케이블카 사업 포기를 촉구했다.

지리산케이블카반대공동행동은 “지난해 12월 29일 경남도가 신청한 지리산국립공원케이블카 사업을 환경부가 지난 2월 8일 반려했다”며 “함양과 산청을 잇는 총연장 10.6km로 그 규모가 세계 최대라는 지리산케이블카 사업은 허영심만이 가득한 사업”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리산국립공원은 생물다양성과 보전가치가 매우 높은 신갈나무와 구상나무군락, 반달가슴곰 등 멸종위기 종의 터전”이라며 “개발의 빗장을 열어 대규모 시설물을 설치할 경우 지리산의 생물다양성은 파괴될 것이 자명하다”고 주장했다.

지리산케이블카반대공동행동은 “올해는 지리산국립공원 지정 50년이 되는 해로써 국립공원 1호 지리산국립공원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당면하고 있는 여러 가지 과제를 점검해 해결방안을 모색해야 할 시기”라며 “경남도는 지리산케이블카사업을 포기하고 더 나아가 미래에 바람직한 지리산에 대한 생태적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희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