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에어버스에 항공기부품 추가 공급

3800억원 규모 올해 첫 해외수주

2017-02-27     강진성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는 영국 에어버스에 A320 날개상부구조물(WTP·Wing Top Panel)을 추가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계약금액은 3811억원으로 2015년 연결기준 매출의 13.1%에 해당하는 규모다. 계약 기간은 2026년 1월 1일부터 2030년 12월 31일까지다.

이번 계약은 KAI의 올해 첫 해외수주이기도 하다.

KAI는 2001년 에어버스와 처음으로 WTP 납품 계약을 체결한 이후 꾸준히 생산물량을 확대해 왔다. WTP는 주날개 상부구조물로 날개표면과 이를 지탱하는 뼈대로 이뤄져 있다. 가로 16m, 세로 3.5m에 달한다.

회사 측은 “2025년까지 납품 예정이던 A320 WTP 공급을 2030년까지 연장하는 수정계약을 체결한 것”이라며 “이번 계약으로 2026년부터 2030년까지 매년 약 762억 원의 추가 수주금액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기준 KAI의 수주 잔고는 18조 원이며 연내 20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진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