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환길의 지리산 약용식물] 결명자(決明子)

2017-03-05     경남일보


콩과에 속하는 결명자는 1년생 초본으로 일명 ‘긴강남차’라고도 하며 키가 1m 전후에 줄기는 곧게 서 가지가 많이 갈라지고 전신에 짧은 털이 덮여 있다. 잎은 새 날개깃 모양의 복엽에 서로 어긋나 있고 작은 잎은 2~3쌍으로 도란형이며 길이가 2~3cm 정도로서 잎 끝이 원형에 작은 돌기가 있고 잎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꽃은 7~9월에 황색으로 피고 열매는 꼬투리가 선형(線形)으로 종자는 1열로 배열되어 9~ 10월에 결실한다.

결명자는 열매의 종자를 약간 볶아서 차를 끓여 먹고 약용에 사용하는데 생약명을 결명자(決明子)라 하며 맛이 쓰고 달고 약성은 시원한 성질이다. 결명자는 옛날부터 민간약에서 눈을 밝게 해 준다고 명목(明目)이라고 전해져 왔고 종자의 알코올 추출물은 포도쌍구균이나 디프테리아균 대장균 등에 항균작용이 있다. 그 외 변비 통변 청간(淸肝) 간염 고혈압 복수 부종 눈충혈 안질환 결막염 야맹증 위염 과음해독 구내염 등을 치료한다.

/약학박사·한국국제대학교 제약공학과 석좌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