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합천’, ‘돌아오는 합천’

김상홍기자

2017-03-13     김상홍
합천의 새 경제동력이 될 경남 서부산업단지가 올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경남 미래 50년 전략사업으로 선정돼 합천군 삼가면 양전리, 동리, 쌍백면 평구리, 외초리 일대에 들어설 경남 서부산업단지는 합천 제조업 도약의 발판이자 미래 성장산업이라는 점에서 군민들의 기대가 사뭇 크다. 경남도와 합천군은 2020년까지 산단조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며 침체된 합천의 새로운 돌파구를 열어 간다는 구상이다.

한때 합천군은 20여만명이던 인구가 현재 4만8537명으로 급속도로 줄었다. 특히 65세 이상 인구수는 1만6972명으로 34.9%로 초고령사회로 진입했으며 지난해 전국적으로 인구소멸이 우려되는 지역 4위에 올라 도시의 존속에 관한 심각한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군은 이러한 경남 서부산단 조성사업은 미래 합천의 지형을 바꿀 수 있는 대전환점으로 보고 있다.

경남 서부일반산업단지가 계획대로 100만평이 조성되면 1조1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2000억원의 부가가치 발생효과, 그리고 8890명의 고용창출효과가 나타날 전망으로 있어 합천군의 인구증가와 경제활성화를 가져옴으로써 군민의 행복증진과 미래성장동력이 창출되는 ‘새로운 합천시대’를 열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보기에만 좋은 그릇보다 쓸모 있는 그릇이 더 중요하다. 경남 서부산업단지는 쓸모가 많아야 함은 두말 할 필요가 없다. 많은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돼야 한다는 말이다.

합천군은 경남 서부산업단지가 합천 산업의 요람이자 프런티어로 제 역할을 다하도록 집중하고 지원도 아끼지 말아야 한다. 경남 서부산업단지로 인해 이제 ‘떠나는 합천’에서 ‘돌아오는 합천’으로 거듭날 것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