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섬 주민 해상교통비 20억원 지원

2017-03-15     이홍구
경남도는 통영시와 남해군 등 도내 6개 시·군 75개 섬 주민의 교통불편 해소를 위해 해상교통비 20억원을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사업을 통해 도내 섬 주민 50여만명이 생필품 구매나 병원 이용 등 해상교통 이용 편의를 받을 수 있다.

여객선이 다니는 섬 주민을 위한 ‘도서민 여객선 운임 지원사업’과 여객선이 다니지 않는 섬 주민의 교통수단인 도선의 손실을 지원해주는 ‘영세도선 손실보조금 지원사업’으로 나눠 시행한다.

도서민 여객선 운임 지원사업은 통영시와 거제시 등 42개 섬에 사는 주민이 여객선을 이용할 때 부담하는 운임과 차량 운임 등 6억2000만원을 지원한다.

영세도선 손실보조금 지원사업은 창원·통영·사천·거제·남해·하동 등 6개 시·군에서 운항 중인 도선 33척 중 적자가 예상되는 16척에 13억원의 적자 보전금과 안전관리비용을 지원한다.

도는 보조금 지원과 함께 해상교통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해양경비안전서와 시·군 합동으로 여객선과 도선에 대한 안전점검도 주기적으로 시행한다. 선박 운항일지 및 승선신고서 등을 확인하여 과적, 정원 초과 등을 중점 점검한다. 인명구조 장비 및 안전관리요원 배치 여부 등도 확인한다.

김양두 항만정책과장은 “육지에 비해 교통수단이 취약한 섬에 거주하는 도민들을 위해 교통권 확보는 물론 여객선, 도선 이용에 대한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며 “안전점검도 함께 실시하여 안전한 바닷길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