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환길의 지리산 약용식물] 감탕나무(동청·冬靑)

2017-03-20     경남일보

 

감탕나무과에 속하는 감탕나무는 상록 소교목으로 키가 10m 전후로 자라며 작은 가지는 굵고 털이 없이 갈색이 돈다. 잎은 타원형 또는 긴 타원상 도란형에 서로 어긋나 있고 잎이 반질반질한 혁질(革質)이며 잎 양면에는 털이 없고 잎 가장자리는 밋밋하거나 2~3개의 톱니가 있다. 꽃은 암수 2가화로서 4~5월에 녹황색의 꽃이 피고 열매는 둥글고 8~9월에 적색으로 익는다.

감탕나무는 관상용 공업용 약용에 쓰이는 나무로 나무껍질과 잎 뿌리의 껍질 등을 약용에 사용하는데 생약명을 동청(冬靑)이라고 한다. 동청은 맛이 쓰고 떫고 약성은 찬 성질이며 포도상구균과 고초균 대장균 등에 대한 항균작용이 있고 그 외 청열 급·만성기관지염 소염(消炎) 만성궤양 식중독 화상 동상 외상출혈 등을 치료한다. 또한 동청의 추출물은 반창고 또는 접착제의 재료에 이용되고 있다.

/약학박사·한국국제대학교 제약공학과 석좌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