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원동매화축제 42만 관광객 찾아

2017-03-21     손인준
영남권 최대 축제인 제11회 양산 원동매화축제가 42만여 명의 관광객이 찾았다.

시는 지난 18~19일 원동교 일대에 마련된 행사장과 백매화, 청매화, 홍매화가 가득한 원동면 영포리 매화마을에 가족과 연인 단위의 관광객 42만여 명이 몰렸다고 21일 밝혔다.

이들은 활짝 핀 매화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거나 가족 단위로 나들이를 즐기는 등 봄의 정취를 만끽했다. 이처럼 많은 상춘객을 유혹한 것은 축제기간 전후로 전국 주요 방송사와 언론에서 원동매화를 홍보한 효과가 크며 호남권 대표 봄 축제인 광양매화축제가 취소되어 봄을 찾아 많은 사람들이 원동으로 몰린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에는 주 행사장을 원동면 용당리 원동교 일대에 특설무대를 설치해 전년도보다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주행사장에서는 가수 에디킴과 블루파프리카가 출연한 달달한 토크콘서트를 비롯 쌍포매실다목적광장 버스킹 무대에서도 어쿠스틱 포크송 가수들의 매화향 포크송 퍼레이드와 원동지역민들의 먹거리 장터가 마련되어 매화를 감상하는데 흥을 더해 주었다.

축제기간 동안 원동역 임시열차 증편, 임시주차장 조성과 임시화장실 설치, 주행사장에서 쌍포매실다목적광장까지 무료셔틀버스 운행, 대중교통 이용 안내와 교통통제구간을 적극 홍보하여 방문객들의 불편을 크게 해소시켰다.

원동매화축제추진위원회 관계자는 “행사장 이전에 따른 여러 문제점을 면밀히 파악해 차량정체 해소와 원동일대 볼거리 확충으로 내년에는 더욱 발전된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손인준기자 sonij@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