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누비자’ 이제 외국 관광객도 탄다

관광호텔 3곳과 22일 누비자 이용 협약 체결

2017-03-21     이은수
창원시는 풀만 앰배서더 호텔, 호텔 인터내셔널, 창원호텔 등 외국인 투숙객이 많은 시내 관광호텔 3곳과 지역 공공자전거인 ‘누비자’ 이용지원 협약을 체결한다고 21일 밝혔다.

‘누비자’는 시민이 가까운 자전거 터미널에서 빌려 탄 후 목적지 인근 다른 터미널에 반납하는 창원시의 공공자전거 시스템이다.

이영호 창원시 환경녹지국장은 “외국인 관광객의 경우 창원시 시가지내 주요 관광명소 방문시 자동차보다 자전거를 선호한다”며 “앞으로 누비자 외국인 이용 서비스가 각광받고 외국인의 누비자 이용이 증가할 경우 관내 모든 관광호텔 및 숙박업소를 대상으로 확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누비자를 빌려 타려면 먼저 휴대전화 번호나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고 회원으로 가입해야 한다.

관광목적으로 며칠간 창원시를 찾은 외국인들은 누비자 이용이 어렵다.

창원시는 해당 관광호텔 법인 명의로 누비자 카드를 만든 뒤 호텔 측이 카드를 외국인 투숙객에게 빌려주는 방법으로 이용할 예정이다.

누비자 회원은 창원시가 시내 터미널 270곳에 분산 배치한 자전거 3900여 대를 지역 내에서 빌려 탈 수 있다. 하루에 창원시민 1만4300여 명이 누비자를 애용하고 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